수트에 사용될 원단의 번치북이나 셀비지를 살펴보면 Super 120s' , Super 150s' 와 같은 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양모의 직경으로 품질을 표시한 번수를 의미합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양모의 직경은 미세해지며, 훨씬 가늘고 섬세한 원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는 원사로 짜인 원단은 염료를 깊이 머금어 발색력이 뛰어나고, 피부에 닿는 순간 비단처럼 유려한 촉감을 선사합니다.
ATLE's Tallor Tip
흔히 번수가 높을수록 무조건 더 좋은 원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 입니다.
현대의 방직 기술은 높은 번수의 원료로도 충분히 무게감 있고 탄탄한 직조를 가능하게 합니다.
즉, 번수 자체가 실제 옷의 두께나 내구성을 완벽하게 대변하지 않습니다.
번수는 원료의 럭셔리함을 가늠하는 지표 정도로 삼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맹신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